히어로즈 구단이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히어로즈는 30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택근, 장원삼, 이현승에 대한 트레이드 요청서를 제출했고, KBO가 이를 공식 승인함으로써 국내 프로야구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초대형' 동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히어로즈는 LG 트윈스에 외야수 이택근을 내주고 LG트윈스의 포수 박영복, 외야수 강병우와 현금 25억원을 받는다.
삼성 라이온즈와는 투수 장원삼을 내주고 삼성의 투수 박성훈, 김상수 및 현금 20억원을 받는 조건의 트레이드를 했다.
아울러 두산 베어스에는 투수 이현승을 내주고 투수 금민철과 현금 1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히어로즈가 이렇게 한꺼번에 3명의 트레이드를 한 것은 이미 예정됐던 수순. 해당 구단과 트레이드를 합의해놓은 상태에서 창단 가입금 납부 문제가 걸림돌이 돼 그동안 본격적인 추진을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KBO 이사회에서 가입금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곧바로 준비됐던 트레이드건에 대해 KBO 측에 승인 요청을 했고, 뒤이어 KBO도 가입금 완납으로 정식 구단이 된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요청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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