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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엄마' 송윤아 "친구같은 엄마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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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윤아가 엄마가 되는 심경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웨딩드레스'(감독 권형진, 제작 로드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서 송윤아는 "친구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웨딩드레스'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가 소중한 딸을 위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선물을 남겨주는 이야기이자 사랑하는 이와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섬세한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송윤아는 이번 영화에서 9세 딸을 둔 싱글맘이자 시한부 인생을 사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고운' 역을 맡았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묻는 질문에 송윤아는 "기술 시사로 영화를 봤는데, 매 신이 소중합니다. 죽는 날 밤 소라를 안고 라디오를 듣는 장면이 있는데, 시나리오 상에는 굉장히 편안하게 듣는다고 돼 있다. 이 신은 편안하게 찍겠다 약속까지 하고 음악이 나오는 장면에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기교를 부린 것이 아니라 눈물이 나오는 것이 당황스러웠다. 나중에 영화가 만들어지고 나서 보니 외려 눈물을 흘린 것이 잘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임신 소식을 알려온 송윤아는 어떤 엄마가 되고 싶느냐는 질문에 "이번 영화를 하면서 스스로 연기자로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만약 소라 엄마 역할을 2,3년 전에 했다는 상상을 하기 조차 하기 싫다. 엄마는 이래야 할 것이다 라는 설정을 했을 것 같다. 비록 엄마는 아니지만 나이가 먹어가고 실제로 주변에 엄마를 보면서 엄마 흉내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사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엄마 같은 생각을 없애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실제 엄마인 나를 상상해보면 친구같고, 아이가 봤을 때 엄마맞나 싶을 정도로 철이 없고 편한 관계, 그런 엄마와 자식의 모습이 좋아보이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영화 '웨딩드레스'는 2010년 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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