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의 힘', UN 기후협약 서명 30배 '폭주'

배우 배용준이 공익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한 UN 기후협약 '실 더 딜(Seal the Deal)' 캠페인이 한국인 참여 7천여 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용준은 지난 11월 유엔환경계획 산하 환경전문기구인 유넵한국위원회(UNEP National Committee for the Republic of Korea)의 요청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협약 총회를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공익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일반 시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녹색성장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지난 11월 25일 공개됐다.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배용준은 총 4분35초의 영상에서 기후협약의 필요성을 전했으며 자신 또한 직접 서명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캠페인은 배용준의 내레이션 참여 전에는 한국인 서명자 수가 291명밖에 되지 않았으나 2주 만에 7천여 명으로 늘어나며 30배가 넘는 증가를 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또한 영상이 공개된 포털 사이트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 배용준과 함께하는 실 더 딜 캠페인' 게시물이 유례없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1만3천6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하겠다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유넵한국위원회 관계자는 "배용준의 힘을 확인했다"며 "배용준의 참여로 저조했던 한국인의 참여가 늘어났으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도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