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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작가가 밝힌 '미실 사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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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가 미실 고현정의 죽음 이후 일명 '시즌3'의 캐릭터별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미실은 10일 방영된 50회에서 끝내 자결로 극에서 하차했다. 미실의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새로운 시대의 도래가 예고됐다. 올 연말 종영을 앞두고 있는 '선덕여왕'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셈이다. 미실이 떠난 '선덕여왕'의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나갈까.

박상연 작가는 11일 "시즌3로 넘어가는 마지막 후반기에는 인물별 즉 덕만, 유신, 비담, 춘추 각 인물이 성장을 다하고 이제 진화하고 있는 특색이 최고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상연 작가가 밝힌 덕만(이요원 분)과 유신(엄태웅 분), 비담(김남길 분), 춘추(유승호 분) 등 네 명의 캐릭터에 대한 핵심 키워드다.

◆덕만-왕으로서의 카리스마, 그러나 한없이 고독한 왕

"사람을 그토록 좋아하지만 이제 예전처럼 순수하게 사람을 믿을 수도 없고, 언제나 진심으로 모두를 대했지만 이제 진심을 감추기도 하고, 진심을 이용하기도 해야 하는, 왕의 깊은 고독과 절망...하지만 그 모든 걸 감추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는 덕만이, 진정한 왕으로 태어나는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유신-천년의 이름, 무적의 군신

"대기만성, 천하의 기재가 드디어 빛을 발합니다. 무적의 군신으로서, 서라벌 최고의 중망을 가진 장군인 김유신. 그토록 비담이 갖길 원했던 '천년의 이름'을 당당히 거머쥔 김유신의 탄생과정을 지켜봐주세요. 대야성 함락 후, 유신의 활약을 주목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비담- 찬란히 부서지는 비극의 영웅

"미실에서 비담으로 이어지는 삶은, 결국 비담의 마지막으로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모자간에 대를 이어 반복되는 처절한 비극의 주인공입니다. 원했던 '천년의 이름'과 '신국'과 '덕만'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역사 속에 무명인 채, 난의 주모자로만 남아야 하는 비담입니다. 그가 사랑받고, 사랑을 잃고, 권력을 얻고, 권력을 잃고, 사람을 얻고, 사람을 잃고, 무너지고 깨져 산화하는 모습을 주목하세요."

◆춘추-다음 시대의 주인이자 삼한의 주인

"미실의 시대로 시작한 드라마는 덕만의 시대를 거쳐, 춘추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끝이 날 듯 합니다. 춘추, 이 조숙한 천재가 앞 선 세 인물들 사이에서, 어찌 권력을 획득해가는지...어찌 지증제 때부터 내려온 삼한일통의 위업을, 마지막으로 받아안는 왕이 되는지, 봐주셨으면 합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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