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매니저 장 모씨를 폭행한 사실을 일부 시인, 향후 처벌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현준은 25일 밤 11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자신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하는 한편 장 씨가 주장한 폭력 사태에 대한 사정을 털어놨다.
신현준은 매니저 장 씨에 대한 폭행 사실을 일부 시인했지만 폭행 수위와 상습적 폭행 등에 대해서는 장 씨와 의견 차이를 보였다.

신현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씨가 늦게 깨우거나 세차를 안 한다며 폭행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나름의 이유를 들어 해명했다.
신현준에 따르면 장 씨는 해외 영화제의 기자회견에서 2시간 늦게 깨우는 가 하면 세차를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사무실에 들어가 컴퓨터를 하는 등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것. 이에 신현준은 "딱밤을 때리거나 신문지를 말아 때리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장 씨가 신현준을 고소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22일 마포구 상수동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해서는 "잘못한 일이 있어서 열중쉬어를 하게 하고 가슴을 때렸다"고 말했다.
상습 폭행이나 폭력 수위에 대한 견해 차이는 있지만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한 셈이다.
신현준은 "잘못이 있다며 용서를 구하고 달게 죄를 받겠다"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 이같은 단순 폭행 사건의 경우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합의 여부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진다.
그러나 신현준과 장 씨의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현준의 소속사 프레임H의 조덕현 대표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서 장 씨와 접촉했고 많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꼭 합의나 보상이 아니라 좀 더 이해하는 쪽으로 해결을 보고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와의 기본적인 생각과 우리의 생각 갭이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장 씨가 진단서를 끊어 제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몇 주가 나온지 알고 있다. 법에서 문제가 되고 죄가 된다면 벌을 받겠다. 이 부분을 폭력이라고 규정한다면 벌을 받겠다"고 했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소인 장 씨를 소환해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신현준을 소환, 자세한 경위를 파악한 후 처벌 여부와 수위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년 전부터 신현준의 매니저로 일해온 장씨는 지난 22일 마포구 상수동의 한 주점 계단에서 신현준과 이야기를 나누다 폭행을 당했다며 2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