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박미선-박명수, MBC '하땅사' MC 발탁

개그맨 이경실과 박미선, 박명수, 정찬우, 지상렬, 박준형 등이 M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미디 프로그램 '하땅사'의 MC로 발탁됐다.

'하땅사'는 '하늘도 웃고 땅도 웃고 사람도 웃고'의 줄인 말로 개그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나선 프로그램. 기존 콘서트 형식의 개그 프로그램이 아니라 개그맨들이 박준형 중심의 M패밀리와 정찬우 중심의 C패밀리로 나뉘어 공개 개그 배틀을 펼치고 승패를 나누는 형식이다.

MVP코너를 뽑고 매회 폐지할 코너를 선정하는 개그서바이벌 형식도 가미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출연진도 다양해졌다. 이경실과 박미선, 박명수, 정찬우, 지상렬, 박준형이 MC로 출연한다.

여기에 최근 '웃찾사'를 하차한 나몰라패밀리, 김현정 등 컬투 소속 개그맨들이 대거 합류, 사실상 MBC KBS SBS 대표 개그맨의 총출동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코미디를 살리고 후배 코미디언들에게 힘이 되어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뭉쳤다"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명수는 '무한도전' 스케줄로 인해 11월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MBC가 개그와 버라이어티를 접목시킨 파격적인 실험작 '하땅사'로 '개그야'의 부진을 딛고 과거 코미디 왕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하땅사'는 오는 29일 스튜디오 녹화를 갖고 내달 11일 오후 4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