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세상을 떠난 故 장진영의 유족과, '남편' 김 모 씨 그리고 소속사 측이 혼인신고 및 결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인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오후 1시30분 서울 풍남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내 고인의 빈소 앞에서 간단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보도된 故 장진영의 혼인신고 사실에 대해 설명했다.
예당엔터테인먼트 김안철 홍보차장은 "고인과 김 모 씨는 2008년 1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서로 힘이 돼 주며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않았다"며 "김 모 씨는 고인의 생일인 2009년 6월 14일 고인에게 청혼을 했고 두 사람은 지난 7월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자그마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8월 28일 두 사람은 서울 성북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통해 사랑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故 장진영의 남편인 김 모 씨는 소속사의 발표를 통해 "내가 곧 그녀였고 그녀가 곧 나였다. 아프고 힘든 길을 혼자 보내기에 가슴이 아프고 슬픔을 가눌 수 없다"며 "마지막 가는길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다. 현실에서 못 다한 사랑을 하늘에서나마 이루고 싶다"고 죽음을 앞두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상속 문제는 장진영의 부모님께 모든 권리 일체를 위임했다"며 일각에서 불거져 나온 의혹의 눈길에 대해 해명했고 "언론에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감춘 것은 둘만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지키고 싶어서였다"고 덧붙였다.
故 장진영과 연인 김 모 씨는 지난해 7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두 달 후인 9월 장진영은 위암 판정을 받았고 연인 김 씨에게 결별을 통보하기도 했지만 김 씨의 헌신적인 사랑과 간호로 생애 마지막 순애보를 나눠왔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장진영의 요양차 미국으로 함께 떠났다 돌아왔고 장진영은 귀국 후 증세가 다시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장진영은 1년간 투병 끝에 1일 오후 4시5분쯤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에서 끝내 세상을 등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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