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성이 마운드에서 히어로즈의 4강 희망을 잇는 호투를 펼쳐줬다.
황두성은 19일 광주에서 열린 선두 KIA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히어로즈가 이날 챙긴 '1승'은 무척이나 중요한 승수였다.
이날 사직 SK전에서 4위 롯데가 패하면서 다시 한 번 승차가 좁혀져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된 것.
이달 들어 선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잇따른 등판 때마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해 주었던 황두성은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 오른손가락 쪽에 물집이 생기면서 투구에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5회까지 KIA의 타선을 잘 봉쇄하면서 자신의 책무는 어느 정도 소화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직후 황두성은 "몸쪽으로 승부를 본 것이 주효했다. 경기 도중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는데 다음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다만,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좀 미안하다. 가지고 있는 공이 종속이 빠르게 나온다는 자신감으로 힘차게 공을 던진 것이 효과를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두성은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 변경을 한 것에 대해 "선발이 편하긴 한데 내가 던지는 스타일 봐서는 불펜이 더 맞지 않나 싶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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