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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와 발데스, 독일에서 나눴던 특별한 '우정'이 한국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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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양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의 공식 기자회견이 펼쳐졌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파라과이 감독과 파라과이 대표팀 '공격수' 넬손 아에도 발데스(26)가 먼저 기자회견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얼마 후 한국대표팀 허정무 감독과 이영표(32)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영표가 들어서자 발데스의 표정이 환해졌다. 발데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영표를 껴안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영표 역시 밝은 표정으로 발데스를 맞이했다. 이영표와 발데스는 조금 대화를 나눈 후 기자회견 자리로 향했다.

이영표와 발데스 사이에는 특별한 우정이 느껴졌다. 이들의 우정이 싹튼 곳은 바로 독일이었다. 이영표와 발데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친구였다. 발데스는 2006년 베르더 브레멘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지금까지 남아있고, 이영표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도르트문트에서 1년간 함께 지내며 이영표와 발데스는 서로 우정을 키웠다. 기자회견에서 '서로가 어떤 선수인지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영표는 의외의 답변을 내놔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축구실력이나, 축구스타일 등의 답변이 나오길 예상했지만 이영표의 첫 대답은 바로 발데스의 성격에 관한 것이었다.

이영표는 "발데스는 일단 성격이 참 좋은 축구선수다"고 말했다. 이영표가 발데스와 어떤 우정을 나눴을지 짐작할 수 있는 답변이었다.

이어 이영표는 발데스의 실력, 스타일 등을 설명했다. 이영표는 "발데스는 스트라이커로서 적극적이고 정신적, 기술적, 전술적 세 가지 부분을 모두 갖춘 좋은 선수다. 경력도 화려하고 내가 도르트문트에 있을 때 우리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골도 많이 넣었다.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조심해야 할 선수고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마크해야 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발데스의 첫 답변 역시 이영표의 성격이었다. 발데스는 "이영표는 좋은 성격의 소유자다. 그래서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도르트문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성격과 축구능력이 팬들에게 좋게 보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발데스는 이영표의 센추리클럽 가입과 도르트문트 시절 퇴장당한 것 등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며 이영표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발데스는 "내가 알기로 이영표는 한국대표팀에서 100경기 넘게 뛴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팀에서 100경기 이상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로서 대단한 일이다. 또 이영표에 대해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은, 도르트문트에 있을 때 한 번 퇴장을 당했는데 억울하게 당한 것이라 이영표가 화를 낸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평가전에서 발데스는 이영표를 뚫어야 하고, 이영표는 발데스를 막아야만 한다. 서로를 노려야만 하는 이영표와 발데스는 팀 승리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경기장 안에서 발데스를 막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수비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발데스는 "두 선수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 이영표를 뚫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영표와 발데스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도 아쉬움이 남았는지 서로의 우정을 과시했다. 이영표와 발데스는 대화를 계속했고, 어깨동무를 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독일에서 쌓은 이들의 우정이 한국에서도 이어지는 보기 흐뭇했던 장면이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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