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제의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했던 '풀빵 엄마' 최정미(38) 씨가 촬영 당시 제작진에게 2년 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방송에 나왔으며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풀빵 엄마'를 연출했던 유해진 PD는 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표준FM 91.9Mhz, 오전 6시 15분)에서 전화연결를 통한 인터뷰를 통해 "방송 후 만난 최정미씨는 3차 항암 치료를 시작해 상당히 힘들어 하고 있었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웃으며 말하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촬영차 아프리카에서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다는 유 PD는 또 "몇 달간의 촬영을 모두 마친 후 최정미씨가 2년 뒤에 다시 촬영했으면 좋겠다. 그 때는 병이 다 나아서 더 예쁘고 더 밝고 더 행복한 모습으로 촬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에 크게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최정미씨가 (촬영당시)항암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촬영 자체를 힘들어하진 않았다"며 "최씨를 담당했던 사회복지사가 '최정미씨를 몇 년 간 지켜봐왔는데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몇 달간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그때 그렇게 밝고 행복했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전하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인터뷰을 진행한 손석희 교수 역시 인터뷰 말미에는 말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라디오 제작진은 전했다.
'풀빵 엄마' 편의 주인공 최정미 씨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싱글맘으로 딸과 아들을 위해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 지난 5월 방송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러 차례 항암 치료에도 불구하고 풀빵을 구워 생계를 이끄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방송 이후 건강이 호전된 호습이 다시 전파를 타기로 했으나, 끝내 지난 30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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