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2009' 17라운드가 끝난 지금, 순위 경쟁이 너무나 치열해지고 있다.
물고 물리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라 할 만하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치열함이 그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승점 1점. K리그의 많은 팀들이 승점 1점에 운명을 걸고 있다. 승점 1점 차이가 이들의 순위를 나누고 있고 승점 1점으로 순위가 오르내릴 수 있다. 그만큼 상위권으로 치고나가기도 쉽고, 하위권으로 추락하기도 쉽다는 의미다. 선두권, 중위권, 하위권 구분 없이 승점 1점이 지금 K리그에서는 너무나 큰 점수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승점 1점 차이'가 K리그의 '치열함'을 가장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다.
현재 K리그 1위 FC서울은 승점 33점을 기록하고 있다. 2위 전북 현대는 32점. 1위와 2위의 차이는 단 1점 뿐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 선두자리는 뒤바뀔 수 있다. 서울과 전북의 1위 싸움은 '치열함'의 극으로 치닫고 있다.
3위 광주 상무는 승점 29점이고 4위 포항 스틸러스는 승점 28점이다. 역시 승점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하락세를 걷고 있는 광주가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포항의 추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위권으로 내려가면 승점 1점 차이의 힘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6위 제주부터 14위 경남까지 9팀이 모두 앞뒤로 승점 1점차가 나는 치열함을 보이고 있다. 6위 제주(22점), 7위 전남(21점), 8위 강원(20점), 9위 성남(19점), 10위 울산(18점), 11위 부산(17점), 12위 수원(17점), 13위 대전(16점), 14위 경남(15점)이다.
승점 1점이면 앞뒤 순위가 바뀔 수 있고 승리를 해 승점 3점이라도 올리면 몇 계단을 한 번에 뛰어오를 수 있다. 이런 치열함 속에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팀들이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겨우 승점 1점이지만 지금 K리그에서 승점 1점은 너무나 거대하고 위대한 숫자로 군림하고 있다.
앞으로 K리그는 팀당 12경기 정도 남아있다. 남은 경기수와 현재 순위를 감안하면 최종 순위는 섣부른 예측조차 불가능할 정도다. 한 경기가 끝날 때 마다 K리그 순위는 요동칠 것이다.
그래서 축구팬들은 즐겁다. 팬들은 승점 1점의 위대함을 느끼며 흥미진진하게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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