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과 전남의 승부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25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2009' 17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인천은 6승6무3패, 승점 24점을 기록했고 전남은 5승6무5패, 승점 21점을 올렸다.
전반 초반 인천의 기세가 전남을 압도했다. 전반 9분 김상록의 크로스에 이은 강수일의 헤딩, 20분 화려한 개인기를 보인 후 때린 유병수의 왼발 슈팅 등 인천은 전남에 우위를 점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인천은 압도적인 공세에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인천이 잠시 주춤한 사이, 전남이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남은 전광석화 같은 역습을 시도하며 인천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전반 34분 전남이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김명운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는 완벽한 패스를 송정현에 찔러 넣었고, 송정현은 앞에 있던 골키퍼를 제치며 오른발로 슈팅, 깔끔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은 전반 45분 박창헌의 강력한 왼발 슈팅 등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남의 수비를 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쳐야만 했다.
후반, 인천이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분 아크 왼쪽에서 정혁이 코너킥을 올렸고, 전남 수비수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로 흐름을 잡은 인천은 전남을 몰아붙였다. 후반 6분 코너킥에 이은 정혁의 헤딩을 시작으로 전남을 완벽하게 압도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중반이 되고, 종반으로 흘러갈수록 인천의 예리함은 떨어져갔고 인천과 전남은 지루한 공방전을 펼쳐야만 했다.
후반 36분 인천에 마지막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전남 수비를 한 방에 무너뜨리는 킬패스를 강수일이 받았고 강수일 앞에는 골키퍼만이 남아 있었다. 강수일은 다가오는 골키퍼를 피해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 땅을 쳐야만 했다.
결국 마지막 기회를 잃은 인천과 마지막 위기를 넘긴 전남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와 수원의 경기는 구자철의 결승골을 앞세운 제주가 수원을 1-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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