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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사투리 연기, 개인교습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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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부산 사투리 대사 연습 과정을 털어놨다.

설경구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극장에서 열린 영화 '해운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태어나서 사투리 쓰는 분들이 그렇게 부러웠던 적은 처음"이라고 입을 열었다.

설경구는 "감독님이 부산 사람이라 사투리만은 절대 양보를 안하겠다고 해서 촬영 전 부산에 사는 분을 서울로 초빙해 맨투맨으로 교습을 받았다"며 "감독님 목소리와 선생님 목소리를 녹음해서 반복해 듣고 현장 가서도 계속 들으며 했다"고 밝혔다.

한편 츠나미를 소재로 한만큼 촬영 중 물과 관련된 부분이 많았던 설경구는 "사실은 물을 무서워한다. 물에서 놀 줄을 몰라서 고생스러웠다"고 털어놓으며 "특히 원양어선 신에서 8톤짜리 물을 조금씩 넣어야 하는데 감독님이 배우들에게 얘기를 안해주고 100%를 다 쏟아부어 무척 당황한 적이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말했다.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 바닷가를 덮친 대형 지진해일에 맞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23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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