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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만의 선발출장 손시헌, "부상과 팀 2승 바꿨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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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진의 '중심' 손시헌이 7일만에 다시 선발 유격수로 출장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손시헌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3차전에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7일 잠실 SK전에서 상대팀 투수 고효준의 투구에 왼쪽 귀 뒷부분을 맞고 입원 치료 등 부상 후유증으로 수비에 나서지 못한 지 일주일 만에 선발로 나선 것이다.

이날 손시헌은 수비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주는 한편, 타석에서는 4타수 가운데 한 차례 안타를 터뜨렸다.

손시헌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에서 퇴원한 뒤 구단 직원과 함께 KTX를 타고 광주 KIA전을 앞둔 선수단에 합류해 당시 경기 때에는 7회초 대타로 나섰다가 7회말 수비부터 유격수로 나선 바 있다.

손시헌은 이날 팀이 삼성에 14-9 승리를 거둔 직후 "후유증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오늘 경기를 해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다. 경기하는 데 지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시헌은 부상으로 연속경기 출장이 깨진 것에 대해 아쉬워 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손시헌은 "항상 좌우명으로 꾸준함보다 빛나는 것은 없다고 맘먹고 경기에 임하면서 나름대로는 연속경기 출장에 큰 의미를 가졌다. 하지만 제가 한 경기 빠짐으로써 우리 팀이 2승을 거뒀기에 부상과 맞바꿨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의연한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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