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표(32)가 설기현(30, 풀럼)에 이어 한국인 가운데 두 번째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에 진출한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11일 "이영표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FC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쎈은 "이영표는 지난 10일 국내에서 메디컬 체크를 받았고, 11일 새벽에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세부조건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표는 당초 전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구두 합의했지만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등 팀 내에서의 입지가 불분명해졌다. 따라서 자신의 불안전한 입지를 벗어나기 위해 알 힐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1999년 안양 LG 치타스에서 프로무대에 뛰어든 이후 PSV 아인트호벤(2003~2005. 네덜란드), 토트넘 핫스퍼(2005~2008. 잉글랜드), 도르트문트(2008~2009. 독일)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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