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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천 '깜짝 등판', 이승엽 삼진 잡고 1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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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천(야쿠르트)이 오랜만에 1군에 복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혜천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야쿠르트가 2-7로 뒤진 7회말 선발 다테야마를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1안타 1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하고 8회 교체됐다.

지난달 24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2군에 내려갔던 이혜천은 인터리그가 끝나고 리그 경기가 재개된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이혜천의 첫 상대는 이승엽. 7회말 요미우리 선두타자로 이승엽이 들어서자 야쿠르트 벤치는 앞선 5회말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선발 다테아먀 대신 좌완 이혜천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혜천은 이승엽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바깥쪽으로 빠지는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승엽은 국내 프로야구 시절에도 이혜천에게 그리 강한 편은 아니었다. 이승엽의 대 이혜천 상대 성적은 2할3푼9리(71타수 17안타)에 4홈런을 뺐어냈지만 삼진도 17개나 당했다.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은 이혜천은 다음 대타 오미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이어진 대타 다니를 3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간단하게 이닝을 끝마쳤다.

3타자를 상대하면서 12개의 공을 던졌다. 이혜천은 이로써 시즌 5게임(선발 1게임)에서 7.1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68에서 4.91로 낮아졌다.

복귀전에서 안정된 피칭을 보여줌으로써 이혜천은 당분간 1군에서 좌완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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