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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운 없는 봉중근 바라보는 김재박 감독, 그저 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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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어쩌겠느냐. 그것도 다 실력이지."

LG 김재박 감독이 투수 봉중근에 대한 물음에 자조섞인 웃음을 터뜨렸다. 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이지만 나올 때 마다 타선의 침묵 속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봉중근의 현 상황이 감독으로서도 애가 탈 지경인 것이다.

김재박 감독은 1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다 봉중근으로 화제가 옮겨가자 그저 웃음만 지으며 "이런 게 다 실력 속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반어적인 의미로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이상하게 (봉)중근이가 던지기만 하면 타선이 잘 터지지가 않더라. 다음날에는 막 11점씩이나 뽑기도 하던데"라고 '에이스'의 불운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실제로 봉중근은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12경기 출전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를 9차례나 했지만 거둔 승수는 고작 3승. 그리고 패전투수가 되는 뼈아픈 순간만 7번이나 경험했다.

LG가 팀 타율 1위(2할8푼8리), 팀 득점 1위(311점)를 내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봉중근으로서는 속이 부글부글 끓을 만한 수치다.

봉중근만 나오면 유독 방망이가 침묵하니 김재박 감독으로서도 묘한 징크스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김재박 감독은 "물론 상대 투수에 따라 우리 타선이 약할 수도 있다. 상대팀 1, 2선발하고 많이 붙었지 않느냐"고 애써 이유를 설명했지만, 이러한 기현상(?)에는 그저 고개만 절레절레 가로저을 뿐이었다.

한편, 봉중근은 오늘(10)일 다시 한번 승리 사냥에 나선다. 맞상대는 두산의 '땜빵' 좌완 선발 금민철. 이날도 호투 속에 패전 혹은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현장에서는 '봉중근 등판일=LG 타선이 침묵하는 날'이라는 징크스가 완전히 인정받을 분위기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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