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이영표를 대신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동진(27, 제니트)이 사우디아라비아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동진은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10일 저녁 사우디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개 훈련 뒤 인터뷰를 가졌다.
전, 후반 20분씩 열린 연습경기에서 비조끼팀의 왼쪽 풀백으로 나서 공수를 오르내렸던 김동진은 "첫 번째 목표인 본선행을 이뤄낸 만큼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우디전에는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6차전에서 퇴장당한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를 비롯해 이영표, 오범석 등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장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 조직력을 계속 강조했다. 수비의 한 축인 김동진은 "매 경기 실점을 하지 않고 수비를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비가 임무지만 공격 찬스가 오면 가담하겠다"면서 기본적인 수비에 충실하면서 공격 기회를 엿보겠다고 밝혔다.
본선에 진출해 대표팀 분위기가 좋고 자신감도 넘친다고 전한 김동진은 "두바이 원정에서 돌아와 쉴 시간이 별로 없지만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했다"며 22경기 무패행진(11승 11무)을 이어가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친선경기 등을 통해 시차를 극복하고 8일 입국한 사우디에 대해 김동진은 "우리의 홈 경기이고 계속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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