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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칸세코에 '1R TKO!', 하지만 민망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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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MMA 골리앗'이 된 최홍만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그 결과에는 팬들의 실망만이 남았다.

최홍만은 2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서 열린 '드림.9 페더급 그랑프리 2009 세컨라운드 수퍼헐크토너먼트 1회전'서 전직 메이저리거 출신 호세 칸세코(45)를 맞아 1라운드 초반 파운딩으로 레프리스톱 선언을 받아내고 손쉽게 MMA 전적에 1승을 보탰다.

칸세코는 메이저리그 홈런타자 출신으로 1998년 빅리거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면서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른 스타플레이어. 통산 462홈런 1천407타점을 기록하는 등 한 때 빅리그를 풍미했지만 은퇴 후 문란한 사생활과 동료 선수들의 약물복용 사실 고백 등으로 스포츠계에서는 좋지 않은 평판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칸세코의 MMA 진출은 팬들에게 적지않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아무리 복싱으로 단련했다지만, 만 45세의 나이로 종합격투기 링에 오른다는 것은 '격투기를 얕본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지적이 들끓었다. 주최 측에 대한 비난이 거세진 것도 당연한 일.

그리고 그 첫 상대로 최홍만이 낙점됐다는 사실은 국내 격투팬들에게 매치업 당시부터 큰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경기도 실망감이 가득한 졸전이 될 수밖에 없었다. 칸세코는 링에 올라 최홍만을 피하기만 했고, 공격다운 공격은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최홍만을 링 가운데 두고 빙글빙글 돌기만 하다가 어설픈 오른발 돌려차기가 최홍만의 허벅지에 막혀 넘어지면서 경기는 그대로 결말을 맺었다. 최홍만이 곧바로 파운딩을 퍼붓자 레프리가 쏜살같이 달려들며 경기 종료를 선언한 것.

칸세코는 최홍만의 파운딩에 곧바로 머리를 부여잡고 항복 의사를 선언했고, 지켜보는 팬들은 멍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최홍만 역시 싱거운 승리에 기쁨보다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팬들의 기대감 속에 올랐던 올해 첫 MMA 경기는 허무하게 그 막을 내렸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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