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최형우가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로 그 빛을 잃었다.
최형우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6차전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석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0-7로 뒤지던 6회말, 볼카운트 1-2에서 SK 선발 카도쿠라의 139km짜리 낮은 직구를 퍼올려 시즌 3호포를 쏘아올린 최형우는 8회말 돌아온 타석 때도 SK의 두번째 투수 이승호의 공을 시원스럽게 때려내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5호이자 통산 600번째 연타석 홈런. 최형우 개인으로서는 첫 경험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결국 4-9로 패하면서 홈 3연전을 모조리 내주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서 최형우 역시 미소를 지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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