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강원FC가 내셔널리그 인천 코레일에 혼쭐이 났다.
강원FC는 1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인천 코레일과의 경기에서 전, 후반 2-2 무승부를 기록해 승부차기로 들어갔고, 결국 4-3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원 최순호 감독은 "혼쭐이 날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질 것이라는 생각은 안했다.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던 경기였다. 경기 내용에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고 아직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오늘은 승리한 것에 만족을 하는 경기였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는 역시 내셔널리그 1위 팀이라 전체적으로 경기운영이 매끄러웠다.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 우리하고 거의 대등한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며 인천 코레일에 대한 후한 평가를 내렸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둔 강원은 승부차기 연습을 했을까. 최순호 감독은 "승부차기 훈련을 특별히 하지 않았다. 유현을 출전시킨 이유는 중요한 경기였고, 골키퍼는 체력적 부담이 적어서 기용했는데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부분의 주전을 뺀 최순호 감독은 "7월1일에 FA컵 16강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선수들이 한 달 동안 어떤 변화가 있는지 지켜볼 것이다. 변화가 있다면 이 선수들로 FA컵에 도전할 것이고 상대팀에 따라 승부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면 선수를 교체할 수도 있다. 중요한 흐름은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의 '히어로' 골키퍼 유현(25)은 "힘든 게임이었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이겨 조금은 아쉽다. 주말도 아닌데 많은 팬들이 찾아 응원해줘 그 힘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천 5번째 키커였던 우주영이 미포조선에 있을 때 알던 선수라 차는 코스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막을 수 있었다"며 승부차기 선방에 대한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승희 인천 코레일 감독은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좀 더 잘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처음 실업팀에 와서 프로와 처음 경기하는 선수들이 많아 초반에 위축된 플레이가 많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극복하고, 후반전에 좋은 경기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우리 팀도 좋은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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