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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울지마', 무공해로 시작해 막장으로 막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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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아 구박하는 시어머니와 속절없이 당하고 홀로 눈물 흘리는 며느리. 여기에 사랑하는 남자의 약점을 잡아 재결합을 강요하는 여자와 힘없이 이끌려가는 남자.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의 자극적인 전개와 답답한 캐릭터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12일 방영된 '사랑해, 울지마'에서는 고부 간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았다.

친정으로 쫓겨난 미수(이유리 분)가 시어머니(이미영 분)의 부름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싶었지만 시어머니의 구박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일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미수에게 시어머니는 '다시 그 남자를 만나겠다는 거냐'고 추궁하며 외출 금지를 선언한다. 속상한 미수는 남편에게 말도 못하고 화장실서 울음을 삼킨다.

전형적인 통속극에서 볼 수 있었던 시어머니와 캔디형 며느리의 관계다.

자극적인 설정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서영(오승현 분)의 행동도 도를 넘어섰다. 영민(이정진 분)이 미수에게 미련이 있음을 알고는 결혼한 미수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함정에 빠트렸다.

결국 서영은 삐뚤어진 방법으로 영민을 억지로 자신의 곁에 두는데 성공한다. '아내의 유혹'의 애리 못지 않은 악녀 캐릭터다.

사실 '사랑해, 울지마' 속에 등장하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악녀, 무능력한 남자는 사실 통속극에서 흔히 보아왔던 설정으로, 이보다 더 자극적인 드라마도 많았다.

시청자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이들 통속극과 노선을 달리했던 '사랑해, 울지마'가 본연의 색깔을 잃고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 그만큼 실망이 배가될 수 밖에 없다.

'사랑해, 울지마'는 드라마 초반,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사는 두 남녀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과 더불어 따뜻한 가족애를 담아내며 '무공해 드라마'라는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시청률 부담이 있었던 탓인지 어느 순간부터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했다. 유산과 출생의 비밀, 불륜 그리고 지금의 고부 갈등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억지스런 전개에 자연스레 캐릭터도 변질되며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높다.

마음씨 착하고 참했지만 똑 부러졌던 미수는 무조건 당하기만 하는 답답한 캐릭터로, 이해심 깊고 따뜻했던 현우는 무능력한 남편으로, 당찬 서영은 사리분별 잃은 악녀로, 신세대 어머니였던 현우 모는 구시대적 사고발상으로 가득찬 시어머니로 갑작스럽게 변했다.

감동은 사라지고 어느 순간 독기만 가득 남은 '사랑해, 울지마'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즐겁게 봤던 드라마지만 억지 설정에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잔잔한 가족 드라마인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막장 드라마다. 애초부터 막장 코드로 갔으면 보지 않았을 것이다' '미수를 보면 화가 난다. 착한 여자와 표현을 똑바로 못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등의 글을 남기며 드라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청률을 얻은 대신 시청자들의 마음을 잃어버린 '사랑해, 울지마'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사랑해, 울지마'는 오는 22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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