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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노출-폭력 없는데 왜 19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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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27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답게 많은 화제를 모으며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영화감독 '구경남'(김태우 분)이 제천과 제주에서 각각 겪는 일들을 소재로 홍상수식 '취중 선문답'이 오간다.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노출 신이나 폭력, 욕설 등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성인의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은밀한 묘사와 성인들의 대화, 성행위를 암시하는 음향 등이 등장할 뿐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선정적인 부분은 성적 행위 등의 묘사가 빈번하며 노골적이며, 그 외 욕설이 나오고 대사 및 주제 부분에 있어서도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청소년관람불가"라고 등급 판정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영상을 통한 직접적인 표현이 아니더라도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이에 대해 홍상수 감독은 "영등위에 심의를 신청할 때부터 청소년관람불가로 등급을 넣었다. 이 영화는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연령이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성인만 보러 와주었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홍상수 감독 영화 중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작품에는 고현정을 비롯해 세번째 홍 감독과 호흡을 이룬 김태우, 엄지원, 공형진, 하정우, 정유미 등이 출연해 독특한 인물 군상을 연기했다.

4차원 캐릭터의 총집합체라 할만한 이번 영화에서 고현정은 제주편 에피소드에 등장해 홍상수표 여성 캐릭터의 결정체를 연기한다. 엄지원, 정유미 등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독특한 성격을 연기하고 고현정은 그 대미를 장식한다.

영화 시작 1시간 20여분 후에 등장하는 고현정은 김태우와 호흡을 이뤄 선배의 아내이자 과거 연모했던 대학 후배 '고순'을 연기했다. 너그러운듯 하면서 육감적이고, 무심한 듯 하지만 불같은 열정을 가진 홍상수식 여성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준다.

홍상수 감독의 그 어떤 작품보다 유쾌하고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마치 감독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과 자조, 그리고 유머러스한 조롱을 담은 듯 느껴진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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