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이 확정됐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을 꺾고 올라온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을 누른 '바르셀로나.', 그리고 16일 FC포르투를 뒤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야레알을 몰락시킨 '아스날' 등 4팀이 4강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세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첼시, 맨유, 아스날 등 3팀이 4강에 올라 프리미어리그는 3시즌 연속 4강에 3팀을 진출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나머지 한 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자존심 바르셀로나다.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는 클럽들이 모이는 '별들의 잔치' 챔피언스리그는 작은 의미에서는 각각의 클럽들이 우승을 위해 피말리는 경쟁을 하고, 또 보다 큰 의미에서는 소속 리그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싸우는 전쟁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이 세계 최고의 클럽이 되고, 그 클럽이 소속된 리그가 최고의 리그로 평가될 수 있다.
세계 3대 리그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이들 리그의 명성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이들은 명성에 걸맞게 역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팀을 배출했다. 그리고 올 시즌 최다 우승 리그가 가려지게 된다.
세리에A는 총 11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AC밀란이 7회,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각각 2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메라리가 역시 11번이다. 레알마드리드가 9회, 바르셀로나가 2회 우승컵을 가져왔다. 프리미어리그도 11번이다. 리버풀이 5회, 맨유가 3회, 노팅엄 포레스트가 2회, 애스톤 빌라가 1회로 총 11번 우승을 했다.
2008~09 시즌 치열했던 챔피언스리그는 4강 및 결승전만 남겨놓고 있으며 최다 우승리그 경쟁에서 한 발 앞서는 리그가 탄생하게 된다. 우선 4강에 한 팀도 올려놓지 못한 세리에A는 경쟁에서 한 발 뒤지게 됐다. 프리메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 중 한 리그가 챔피언스리그 12회 우승이라는 최다 우승 리그로 나설 수 있다.
현재 4강 판도로 보면 프리미어리그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다. 아무래도 4팀 중 3팀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라 유리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역대 최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이기 때문이다.
12회 우승이라는 자존심을 걸고 프리미어리그 3팀과 프리메라리가 1팀이 벌이는 전쟁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첼시-바르셀로나, 맨유-아스날의 대진이다. 만약 첼시가 바르셀로나를 꺾는다면 그 순간 이번 챔스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잔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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