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언론시사회를 가진 영화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이 유쾌한 웃음으로 호평을 얻었다.
코믹 액션 장르를 표방한 '7급 공무원'은 강지환의 변신과 김하늘의 액션 연기, 유쾌한 웃음 코드가 맞아 떨어지며 오락영화로의 합격점을 받아냈다.
4월 영화계의 '소문난 잔치' 속에서 비교적 조용히 개봉을 준비해온 '7급 공무원'이 4월의 복병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언론 시사 이전에 진행한 일반 시사를 통해 입소문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억지 웃음이 아닌 적절한 유머 코드가 오랜만에 유쾌한 웃음을 준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4월 극장가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해외 블록버스터들의 위용에 맞설 오락영화로 '7급 공무원'이 기대를 모으는데는 강지환의 공이 크다. 신참 국정원 요원으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내는 것이 없는 실수 투성이 캐릭터를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어리숙한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김하늘은 변장, 첩보, 무술, 암호 해독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베테랑 스파이로 분해 눈길을 끈다. 특히 화장실 청소부나 임산부로 변장한 모습 등은 김하늘의 첫 코미디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능청스러운 모습을 연상케 한다.
'검은집'으로 데뷔한 신태라 감독의 능란한 연출과 류승용, 장영남, 강신일 등 노련한 조연들의 연기도 빛을 발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고 디지씨플러스가 투자제작을 맡았다는 점과 잘 만든 코미디의 힘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7급 공무원'은 '과속 스캔들'의 성공 사례를 기대해 볼만한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7급 공무원'이 한국판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로 4월 극장가에서 '한방'을 터뜨릴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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