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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진출 인정한 최홍만, 추락인가 도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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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이 스스로 MMA에 도전해보겠다는 말을 꺼냈다. 올해는 전업하겠다는 속마음을 실제로 표현한 것이다.

최홍만은 지난 10일 일본의 중저가 의류 브랜드로 사랑을 받고 있는 '유니클로'의 패션쇼에 게스트 모델로 참석해 오랜만에 팬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날 패션쇼에 참석한 최홍만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면서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최홍만은 "패션쇼는 처음이었지만 즐거웠다"고 모델 데뷔(?) 소감을 전한 후 "올해는 K-1뿐만 아니고 드림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2009년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홍만은 "작년에는 확실히 컨디션을 조절하지 못해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없었다"며 "MMA에서 경험의 부족,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도 눈에 띄었다. 올해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올해는 MMA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하지만 최홍만 스스로 MMA에 도전하겠다는 말을 한 것은 그를 지켜본 팬들에게 씁쓸함을 안긴다. .

최홍만은 지난해 K-1 데뷔 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MMA전 포함)까지 제롬 르 밴너,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바다 하리. 레이 세포, 미르코 크로캅전까지 내리 5연패 하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아왔다.

2005년 3월 데뷔 후 무려 만 4년이 지났지만 기량 향상은 이뤄지지 않은 채 제자리에서 맴도는 최홍만을 두고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물론 2년 연속 연말에는 표도르와 크로캅이라는 대어와 MMA 경기를 뛰어 눈길을 끌었지만 사실 이는 주최 측이 최홍만을 '파이터'가 아닌 '흥행 이벤터'로 판단하고 있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

사실 최홍만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2007년까지만 하더라도 MMA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신은 K-1 파이터라면서 MMA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음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하지만 표도르와의 대결 이후 태도가 변했고, 지난 해 중반 군입대와 면제 처분, 그리고 뇌종양 수술까지 받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K-1에 출전했지만 잇달아 무너지면서 올해는 MMA쪽으로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이다.

MMA 도전을 선언했지만 실제로 최홍만은 MMA에서도 보여준 게 별로 없다. 2006년 연말 개그맨 출신 바비 오로건과의 첫 MMA 경기서 승리했지만 표도르와 크로캅과의 대결에서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오로건 전 승리도 말도 안되는 체중차로 인해 얻어낸 당연한 승리였을 뿐이다.

4년 전, 씨름단 해체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내린 최홍만은 K-1 데뷔 직전 '파이터'로서 K-1 왕좌에 오르겠다고 굳게 다짐을 했다. 하지만 2009년 현재 최홍만은 자신의 한계를 실감하고 업종(?)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과연 최홍만의 MMA 도전기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세미 슐트의 경우처럼 최선의 길을 찾은 선택이 될 지, 아니면 다시 한 번 무너지면서 고개를 떨굴 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데뷔 때부터 그를 지켜본 팬들은 허전함을 지울 수 없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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