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으로 유명한 배우 정려원이 역할을 위해 체중을 더 감량한 사실을 털어놨다.
정려원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 극장에서 열린 영화 '김씨 표류기' 제작보고회에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역을 맡아 체중을 더 줄였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려원은 "내가 원래 마른 체형이기는 한데 극중에서 여자 김씨가 굉장히 소식을 하더라"며 "은둔형 외톨이가 퍼져있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 예민하고 날카로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살을 더 뺐다"고 밝혔다.
정려원은 이어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며 "그냥 쉬면서 살을 빼야겠다 했으면 못 뺐을 것 같다. 사실 여자 김씨를 연기하면서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았다"고 덧붙여 캐릭터에 깊이 몰입했던 것을 느끼게 했다.
한편 정려원은 '김씨 표류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이 역할은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바로 다음날 감독님과 미팅을 잡아 자리에 앉자마자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내게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인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씨 표류기'는 자살하려고 한강에 뛰어들었다 밤섬에 표류하게 된 남자와 은둔형 외톨이로 방 안에서만 지내다 밤섬에 있는 남자를 발견하는 여자의 이야기다.
정려원은 방안에서 지내는 은둔형 외톨이 여자 김씨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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