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 연출 전기상 이민우)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며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방영 기간 내내 화제를 불러 모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시청자들은 결말에 대한 분분한 예측으로 마지막까지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원작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것도 있어 드라마팬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바로 원작의 결말이 여자주인공의 한낱 꿈으로 마무리지어졌다는 것.
그러나 이는 '꽃보다 남자'가 지난 1997년 한국에서 정식 출간되기 전 '오렌지 보이'라는 제목의 해적판 만화로 소개될 당시 생긴 일종의 루머에 불과하다.
일본 원작사의 개입으로 해적판이 절판되면서 결말에 대해 궁금해 하던 만화팬들 사이에 떠돌던 루머 가운데 하나였던 것. 또 당시에는 만화 원작자의 사망이 절판의 이유였다는 허무맹랑한 소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원작은 츠카사(구준표)와 츠쿠시(금잔디)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한편 종영을 앞두고 '꽃보다 남자'의 대본 작업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다. 제작진에 따르면 결말에 이어 주인공들의 4년 후 이야기를 에필로그 형식으로 담을 것으로 보인다.
대본상에는 에필로그를 뺀 나머지 부분이 인쇄돼 있지만 결말에 대해서는 제작진과 연기자들 모두 절대 함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결말은 최대한 원작에 가까우면서도 여기에 상상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원작이 2004년 완결된 뒤 F4의 졸업 후 1년 뒤 이야기를 담은 외전이 출간된 것에 착안해 드라마에서도 에필로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오는 31일 25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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