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에이전트였던 제프 무라드가 마침내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됐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무라드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입 절차를 완료했으며 공식 발표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가치는 약 5억달러. 무라드는 자신을 포함한 투자자들을 이끌고 구단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전 구단주 존 무어스는 당분간 대주주로 남게 된다.
그러나 무라드는 이미 파드리스 인수 협상을 시작할 때 5년 안에 파드리스 지분을 100% 인수할 것이라고 말해 점차 무어스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 최고 경영자인 샌디 앨더슨은 사임했으며 구단 매각 공식 발표가 나는대로 무라드가 최고 경영자로 전면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된다.
무라드는 2천년대 초반까지 스캇 보라수에 버금가는 슈퍼 에이전트로 일했다. 2000년 시즌이 끝난 뒤 보라스가 알렉스 로드리스게스에게 계약기간 10년에 2억5천200만달러의 계약을 안겨주자 무라드는 매니 라미레스를 위해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계약기간 8년에 총연봉 1억6천만달러의 빅딜을 따냈다.
한국 팬들에게는 김병현과 서재응의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그러나 200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전문경영인으로 에이전트에서 구단 대표라는 상반된 자리에 앉게 된 무라드는 결국 투자단을 구성해 파드리스 매입에 성공, 명실상부한 구단주가 됐다.
무라드는 이미 구단 매입에 대해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주들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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