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개막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등으로 국내 프로축구의 열기가 뜨겁다.
또 하나의 축구 열기가 있다.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과 꿈은 뒤지지 않는 K3리그. 부천FC 1995가 두 번째 시즌의 출발을 앞두고 있다.
부천FC는 오는 21일 오후 7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광주 광산FC를 상대로 '2009 K3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부천FC는 1라운드를 시작으로 총 16번의 홈경기를 갖게 된다.
K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수원 삼성의 올 시즌 홈 평균관중 목표는 3만명. 부천FC는 K3리그 최고 인기구단이다. 부천FC는 지난 시즌 평균 관중 1천892명을 기록했고, 올 시즌 2천명을 바라보고 있다. K리그 수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치다. 하지만 부천FC는 홈 팬들이 단 한 명만 늘어나도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부천FC는 2009시즌을 팬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패밀리' 회원을 모집했고 다양한 행사와 기념품, 마일리지 서비스 등 부천FC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팬 서비스 뿐 아니라 선수 구성도 짜임새를 갖췄다. 가장 큰 장점은 주전 선수와 비주전 선수간의 실력 차이가 적다는 점. 선수들의 연령층은 더욱 젊어졌고 체력도 보강됐다. 지난해 뛰었던 기존 선수들이 대거 남아있고 신입 선수들이 대부분 즉시 전력감인 점은 그야말로 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첫 경기를 앞둔 지난 8일과 15일에는 팬과 선수들이 함께 부천지역 거리 홍보에 나섰고 50여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구단의 스태프들도 응원도구를 제작하는 등 새로운 시즌과 관중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부천FC의 첫 상대인 광주 광산FC는 지난해 리그 우승을 다퉜던 강팀이다. 대학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체력이 좋고 조직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부천FC는 자신감이 넘친다. 홈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부천FC의 올 시즌 목표는 FA컵 진출이다. 부천FC 1995,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이제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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