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멈추지 않는 화력', 개막전서 전남 6-1 대파

FC서울의 '멈추지 않는 화력'이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시즌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다.

FC서울은 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개막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6골'이나 몰아넣으며 골폭죽을 터뜨려 6-1 대승을 거뒀다.

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분위기를 압도했다. 끊임없는 공격으로 전남을 몰아붙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첫 골이 터지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13분 한태유의 크로스를 김치우가 헤딩으로 연결, 첫 골을 터뜨렸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서울의 2번째 골이 나오는 데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27분 기성용이 찬 프리킥이 염동균 손 맞고 튀어 나오자 아디가 헤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서울의 2번째 골이었다. 전반 44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정조국이 차분하게 성공시켜 서울은 3-0으로 전반을 마무리지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남은 새로 영입한 이천수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분 이천수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이천수의 합류로 전남은 서서히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0분 서울은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전남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김치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2분 후 이청용은 다시 기성용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기성용은 왼발로 시원한 슈팅을 때리며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6분, 이청용의 원터치 패스를 이승렬이 오른발로 마무리, 전남의 자존심을 무참히 꺾어버리는 6번째 골이 터졌다. 이청용은 후반에만 3도움을 기록하는 화려한 몸놀림을 보였는데, 개막전에서 한 선수가 3도움을 기록한 것은 K리그에서 처음이다.

반면, 전남은 이천수와 슈바를 앞세워 수 차례 서울에 위협을 가하며 골을 노렸지만 여의치않았다. 후반 인저리타임 때 이천수가 프리킥으로 1골을 만회한 전남은 0패는 면했지만 1-6이라는 굴욕적 패배를 홈 개막전에서 당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