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추신수,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로 '팀 단결'을 강조했다.

추신수는 2일 오전 도쿄돔 지하2층 미디어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에 대해 밝혔다.

추신수는 취재진이 이승엽 대체 역할로서의 각오나 생각에 대해 묻자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 저 말고라도 누구든 중요한 순간에 잘 해주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승엽 선배 등 많은 선배들이 그간 국제무대에서 잘 해준 것에 대해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그렇지만 야구라는 게 모든 선수가 다 잘할 수는 없다고 본다. 저같은 경우에는 타점, 출루 등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면서 개인기록보다는 상황에 맞게 경기에 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8년 전쯤 대표선수로 국제무대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갖는 국제 대회인데, 너무나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해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에 뛰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