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운 선물이 왔다.
한국인 '6호 프리미어리거'가 된 조원희(26, 위건)가 25일 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원희가 위건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프리미어리그를 좋아하는 많은 축구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희소식이다.
조원희는 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선수들이 옆에 있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축구팬들이 (박)지성이 형의 경기처럼, 내 경기를 기다리도록 만들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조원희는 위건의 환경에 만족스러워 했다 조원희는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고 팀 동료들도 잘해준다. 코칭스패프들도 모두 좋은 사람이다. 위건은 서로를 잘 챙겨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조원희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더욱더 공격적으로 변할 것이라 다짐했다. 조원희는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도 주문했다. 그래서 공격적인 준비를 많이 해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내 성실함과 근성을 살려 나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조원희는 마지막으로 "개개인의 실력을 봤을 때 한국선수들도 (프리미어리거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함께 훈련을 하면서 느꼈다. 그 동안 지성이 형 등 한국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무대다. 나도 자신있다. 내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빅리그에서의 활약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원희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 이동엽 대표는 "2011년 6월20일까지 계약했다. 조건 없이 끝까지 간다. 활약 여부에 따라 연봉상향 조정은 있지만 계약기간과는 무관하다. 연봉은 모든 경기를 다 뛰고, 출전 및 승리 수당 등 모든 것을 다 포함했을 때 1백만 파운드다"며 세부적인 계약내용을 설명했다.
한편, 조원희는 내일(26일) 영국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한 뒤 수원 훈련장에가서 개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비자가 나오면 조원희는 다음달 8일 영국으로 다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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