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 아벨' 한지민, 북한말-중국어 '열공'

SBS 새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에 출연하는 한지민이 북한말과 중국어 삼매경에 빠졌다.

한지민의 극중 배역은 중국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탈북처녀 오영지로 북한말과 중국어를 동시에 구사해야 하는 캐릭터. 때문에 한지민은 지난해 11월초부터 북한말과 중국말 배우기 100일 작전을 세워 열심히 공부해왔다.

한지민은 영화 '크로싱'의 차인표에게 북한말을 가르친 탈북자 문모 씨와 모 대학 강사로부터 중국어를 각각 주3회씩 배우고 있다.

MBC 사극 '이산'의 단아한 왕비에서 이번에는 명랑한 소녀 분위기의 탈북자로 변신하는 한지민은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사투리 억양에서도 완벽을 기하려고 수업시간 이외에도 혼자 복습하며 훈련하고 있다고. 촬영장에서도 틈만 나면 대본과 함께 어학 독본을 펼쳐든다는 후문이다.

한지민은 "그동안 백일기도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이북 사투리도 사실상 또 하나의 외국어라고 할 만큼 낯선 언어이고 중국어는 발음이 까다로워 배우는데 무척 힘들었다"며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시청자들이 어떻게 평가해줄지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한에서 새로운 삶과 사랑을 찾아가는 새터민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한지민을 비롯해 소지섭, 신현준, 채정안의 출연으로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카인과 아벨'은 오는 18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