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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야구는 가라!' 김경문 감독, "경제도 어려운데 시원스런 야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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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선수단 시무식서 '화끈한 공격팀' 변신 의지 밝혀

"경제도 어려운데 관중들이 야구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이 '발야구'로 대변되는 두산의 색깔에 변화를 선언했다. 2009 시즌 타선을 강화해 팬들에게 보다 시원스런 두산의 야구를 보여주겠다는 말이다.

지난 12월 28일 미국에서 귀국한 김경문 감독은 6일 두산 선수단 시무식에 참석, 올해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용병 영입에 대한 이유를 전하며 2009 시즌에는 두산의 공격력에 힘을 실을 것임을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에는 타선을 확실히 강화시킬 거야. LG도 이진영 정성훈 영입으로 (타선) 강화했잖아. 경제도 어려운데 틀어막는 경기하면 안되지. 관중들이 야구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그런 경기를 만들어 드려야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문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타선 강화책은 일단 외국인 타자 영입과 김현수의 거포 변신이다. 두산은 6일 새 외국인 선수로 우투좌타의 중거리형 타자인 맷 왓슨(31)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왓슨에게 지명타자 혹은 외야와 1루 수비를 담당시키며 홍성흔이 빠진 공백을 메우게 할 생각이다.

사실 김 감독은 용병 타자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투수와는 달리 용병 타자를 영입하면 2군 선수를 포함해 여러 명의 야수들이 빛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마땅한 투수 재원을 찾지 못하자 대안으로 맷 왓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차제에 타격 강화 전략으로 궤도를 수정했다.

또 지난 시즌 타격 부문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주가를 올린 김현수의 홈런수를 늘이겠다는 복안도 이를 뒷받침하는 전략 중 하나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 투수들이 견제를 많이 하겠지만 현수가 최소한 2할8푼에 10홈런 이상 쳐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진화하고 있는 김현수의 성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사실 전 선수가 홈런 5개 정도씩 쳐주면서 합동 전략을 써야 해. 우리팀에 홈런 칠 만한 선수가 현재 현수와 (김)동주 말고 없잖아. 전지훈련에서 이를 중점적으로 훈련시킬 거야"라며 "올 시즌 잠실에서 빠르기만 한 소총부대보다는 시원스런 야구를 펼치는 선수들을 보여드려야지"라고 변화된 두산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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