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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MBC 연기대상, '에덴의 동쪽' 16관왕 독무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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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MBC 연기대상'은 '에덴의 동쪽'이 휩쓸었다.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이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을 비롯해 이날 무려 16관왕을 차지했다.

인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이 대상을 공동수상하며 맹추격했지만, '에덴의 동쪽'의 독주를 막기는 힘들었다.

송승헌과 김명민은 30일 오후 10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D공개홀에서 열린 '2008 MBC 연기대상'에서 각각 '에덴의 동쪽'과 '베토벤 바이러스'로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송승헌은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 훌륭한 선배들과 후보에 오른 것만도 감사한데 대상을 수상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5년만에 드라마로 인사를 드렸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실망도 많이 끼쳐 드렸다. 오늘 이 상은 강추위와 무더위를 이겨내며 촬영하고 있는 제작진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면 기쁘게 받겠다. 개인 영광이 아니라 제작진을 대표해 받는다고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송승헌은 이날 대상 이 외에 시청자가 뽑은 인기상 부문에서 37.8%의 지지를 받은 김명민을 제치고 45.7%의 지지를 받아 당당히 수상했다. 또 베스트커플상도 '에덴의 동쪽'에서 함께 열연하고 있는 이연희와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송승헌과 대상을 공동수상 한 연기파 배우 김명민은 재수끝에 최고의 자리에 우뚝섰다. 지난해 '하얀거탑'으로 최우수상을 거머쥔데 이어 올해 '베토벤 바이러스'로 대상에 재차 도전, 결국 '2008 MBC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김명민은 수상소감에서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이순재 선생님이 '배우는 창조 작업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고 가르쳐 주셨다. 또 몸소 실천하고 계신다"며 "저를 4개월 동안 지휘자처럼 떠받들어 주셨던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감사하다. 내가 매번 산에 가로막힐 때마다 도와준 팬 여러분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김명민이 출연한 '베토벤 바이러스'는 이날 작품상 격인 올해의 드라마상을 비롯해 남자 신인상, PD상, 황금연기상 2개부문 등 모두 6관왕을 차지했다.

'에덴의 동쪽'은 이날 남자 신인상을 받은 박해진을 필두로 대상까지 시상식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다. 라디오부문과 공로상 등을 제외한 전 부문에 걸쳐 '에덴의 동쪽' 출연진이 수상했다.

특히 출연진의 중복 수상도 이어졌는데 '에덴의 동쪽' 이연희는 여자 신인상에 이어 여자 인기상, 베스트커플상까지 대상 수상자 송승헌과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다. 시상식 MC였던 한지혜는 '에덴의 동쪽'으로 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베토벤 바이러스'도 대상 김명민을 비롯해 남자 신인상 장근석, 황금연기상 조연배우-중견배우 부문을 박철민, 송옥숙이 각각 수상하는 등 주요 부문 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박철민은 수상소감에서 "세계적으로 '황금'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상은 얼마되지 않는다. 값진 상"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내인생 마지막 스캔들'을 끝으로 연기인생을 마감한 故최진실의 추모도 이어졌다. 故최진실의 공로상 시상에 나선 최불암은 그녀를 기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최불암은 연신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대리 수상에 나선 정준호에게 "진실이가 살아서 많은 상을 받았어야 하는데 준호가 대신 받는구나. 가슴이 저며 온다"고 말했다.

정준호도 故 최진실을 기리며 "(故 최진실은 제작진에게)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 열심히 할테니까 상하나 달라고 했었다.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어깨 두드리며 시청률 걱정 말라는 故 최진실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그녀에게 이 상을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또 여자 최우수상 수상한 배종옥도 故최진실에 대해 언급했는데 "20년 넘게 연기생활 했다. 그동안 외롭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 우리는 적이 아니라 동료"라면서 "배우하면서 외로워하지말고 행복한 삶 살았으면 좋겠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 밖에 최근 전 소속사와의 법정분쟁을 마무리짓고 내년 활동을 준비 중인 이준기가 이날 남자 우수상 시상에 나서면서 묘한 광경이 연출됐다.

남자 우수상에 공교롭게도 다시 복귀할 전 소속사의 대표 연기자 조민기가 선정된 것이다.

이준기는 선배 연기자 조민기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대상 시상은 전년도 수상자인 한류배우 배용준이 했다. 대상발표 직후 평소 송승헌과 친분이 두터운 소지섭이 깜짝 등장해 그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다음은 '2008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신인상 남자=박해진(에덴의 동쪽), 장근석(베토벤 바이러스) ▲신인상 여자=이소연(내인생의 황금기), 이연희(에덴의 동쪽), ▲라디오부문 신인상=김신영(심심타파) ▲라디오부문 우수상=강석우(여성시대), 강인(친한 친구)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이문세(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아역 연기자상=남지현·박건태·신동우 군(에덴의 동쪽) ▲PD들이 뽑은 PD상=이순재(베토벤 바이러스), 연정훈(에덴의 동쪽) ▲가족상=사랑해 울지마 ▲공로상=故 최진실(내인생 마지막 스캔들) ▲황금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김민정·지성(뉴하트) ▲황금연기상 연속극 부문=박근형(에덴의동쪽/천하일색 박정금) 홍은희(흔들리지마) ▲황금연기상 조연배우 부문=박철민(베토벤 바이러스), 신은정(에덴의 동쪽) ▲황금연기상 중견배우 부문=유동근(에덴의 동쪽), 송옥숙(베토벤바이러스) ▲인기상 남자=송승헌(에덴의 동쪽) ▲인기상 여자=이연희(에덴의 동쪽) ▲베스트커플상=송승헌·이연희(에덴의 동쪽) ▲우수상 여자=문소리(내인생의 황금기), 한지혜(에덴의 동쪽) ▲우수상 남자=조민기(에덴의 동쪽), 이동건(밤이면 밤마다) ▲올해의 드라마상=베토벤 바이러스 ▲최우수상 여자=배종옥(천하일색 박정금), 이미숙(에덴의 동쪽) ▲최우수상 남자=정준호(내인생 마지막 스캔들), 조재현(뉴하트) ▲대상=송승헌(에덴의 동쪽), 김명민(베토벤 바이러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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