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재건은 철저히 준비를 해야 가능하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강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다가올 2009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진해서 잠실구장으로 출근하며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 잠실구장에 위치한 LG 웨이트 트레이닝장은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선수들로 북적대고 있다. 특별히 소집(?) 명령을 내리지 않았는데도 자진해서 내년 1월에 있을 전지훈련에 대비해 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맹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것.
현재 LG 선수들은 트레이닝장의 규모 관계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평균 30여명 이상의 선수들이 몰려들어 일정을 짜주지 않으면 대기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있기에 프런트에서는 편의상 명단을 짜서 나눠주고 있다.
사실 12월은 프로야구 선수에게는 법적으로 보장된 비활동기간이자 꿀맛같은 휴식의 기간이기도 하다. 1월까지가 명목상으로는 개인훈련 기간이지만 대부분의 구단들이 전지훈련을 1월부터 앞당겨 실시하는 관계로 프로야구 선수들이 유일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이 12월이다.
하지만 LG 선수들은 개인훈련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꼬박꼬박 잠실구장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고참부터 신인급 선수까지 내년 시즌 '부활'을 위해 일치단결한 것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라는 성적이 선수들에게 위기감을 불러일으켜 '휴식'은 일찌감치 마음 속에서 지워버렸다.
선수들 뿐만 아니다. 사령탑 김재박 감독 역시 종종 구단 감독실에 들러 전지훈련을 구상하며 내년 시즌 대비에 한창이다. 이진영과 정성훈이라는 대어급 FA 2명을 영입한 관계로 시즌 꾸리기가 한층 쉬워졌을 법한데도 김 감독은 완벽한 태세로 2009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벌써부터 전력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선수단 전원이 북적대는 잠실 구장 왼쪽(?)이 한 겨울에도 뜨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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