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카데미시상식, 사회자 바뀐다

할리우드 최고의 이벤트이자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축제 아카데미시상식이 내년 행사를 앞두고 사회자 교체 소식을 전했다.

미국 연예 전문지 '데드라인할리우드데일리(DeadilneHollywoodDaily)'는 1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아카데미 위원회가 이번 시상식 사회자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위원회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와 TV 연예인을 세웠던 것과 달리 이번 시상식에서는 영화계 인사를 사회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아카데미시상식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가벼운 농담과 코믹한 사회를 더 이상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지난 80회 시상식 시청률이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자체적으로 변화의 시기가 왔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데미는 1940년 이후 밥 호프, 쟈니 카슨, 빌리 크리스탈, 크리스 록, 존 스튜어트 등 코미디언을 사회자로 기용해왔다. 2009년 2월 22일 열리는 제81회 아카데미시상의 새로운 사회자는 12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