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대하사극 '천추태후'가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곰 전투 장면을 촬영해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천추태후' 제작진은 내년 1월 3일 첫 방송에서 곰 전투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곰 전투 장면은 국내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제작진은 이 촬영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준비해 왔다. 이 장면은 중국 요나라와 송나라가 맹수를 풀어 전쟁에 사용했다는 역사기록에 착안해 촬영하게 됐다.
제작진은 처음 생생한 곰 촬영을 위해 러시아나 중국 로케이션 촬영도 계획했지만 제작비 부담 때문에 국내로 촬영지를 옮겼다.
제작진은 지난 10월 경남 합천 황매산에서 대규모 전투장면을 촬영한데 이어 실제 곰의 움직임을 촬영한 뒤 여기에 특수영상을 입히는 작업을 두달 동안 진행해 이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단기 3326년 거란의 동경유수 소손녕이 이끄는 대군이 곰을 이용, 압록강 보주를 넘어 고려를 침공했던 시기를 재현했다.
거란은 수십 년 전 발해를 멸망시키고 중원의 송나라와 대치하고 있었는데, 고려는 발해를 멸망시킨 거란을 적대시하며 송나라와 친교관계를 맺고 있었던 시기다. 송나라와의 일전을 앞둔 거란은 배후의 위험을 없애기 위해 고려를 침공하게 됐다.
'천추태후' 신창석 PD는 "'천추태후'는 여러가지 역사기록에 근거를 둔 재미난 스토리와 영상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곰전투 장면도 그중 하나"라며 "2009년 새해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으로 '천추태후'와 함께 고려시대로 여행을 떠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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