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삽니다. 그냥 가실 거면 파시죠. 20만원이면 팔겠습니까."
제29회 청룡영화상이 20일 오후 7시30분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시상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KBS홀 밖에는 행사시작 2시간 전부터 국내 팬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온 아시아 팬까지 500여 명이 몰려 청룡영화상의 위상을 드높였다.
하지만 레드카펫 주위로 몰려든 팬 중에는 일부 암표상들이 판을 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오후 6시쯤 KBS 홀 현관 앞에는 암표상 10여 명이 행사장을 드나드는 관객들을 상대로 입장권을 팔라고 강권했다. 주위에는 KBS 청경들과 주최측 진행요원들이 진을 치고 있었지만 이들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입장권 1장에 10만원~20만원을 부르며 판매를 권했다. 매입한 입장권은 일본 등 해외 팬들과 국내 팬들에게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가격을 올려 다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팬들은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좀더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이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입장권을 사들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청룡영화상 입장권은 시상식 전에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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