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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우결' 황보 자리에 들어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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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MBC 인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로부터 섭외를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백지영은 최근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우결' 2기를 꾸릴 당시 섭외가 왔었는데 고정 출연할 자신이 없어 사양했다"며 "아마 내가 투입됐다면, 황보의 자리가 아니었을까 한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가수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이지만, 막상 고정으로 출연하는 건 자신에게 맞지 않아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만약 '우결'에 출연했다면, 무뚝뚝하고 말도 잘 안 하는 편이라 큰 재미를 주지는 못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워낙 상대방으로부터 잔소리 듣기도 싫어하고 서로 알아서 하는 편이라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는 못했을 거에요."

그는 내친 김에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결혼이 하고는 싶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남자가 나타나면 그 '때'가 되지 않겠냐"고 말한 백지영은 "결혼을 생각하면 제일 걱정되는 게 내가 혼자 있어야 할 때 남편이 옆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솔직한 걱정을 전했다.

백지영은 "지금은 가끔 '우결'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한번 해볼 걸 하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백지영은 7집 'Sensibility'와 타이틀곡 '총맞은 것처럼'을 들고 컴백했다. 마이티마우스와 2AM의 조권이 피처링에 참여하는가 하면, 전체적으로 강한 그루브의 댄스곡 비율이 높아진 '새로운 백지영 찾기' 앨범이다.

그는 '총맞은 것처럼'에 대해 "처음에는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고 세다는 느낌에 거부감도 들었지만, 멜로디를 들어보고 반했다. 그간의 백지영표 발라드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의 곡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머물러 있기보다 진보한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비트가 가미된 새로운 스타일의 발라드"라고 말했다.

성대 수술 후 목소리가 변해서 자연스럽게 톤이 높아졌고, 허스키한 가슴 소리가 준 대신 가성이 자유로워진 게 가장 큰 변화다.

또 다른 타이틀곡 '입술을 주고'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퍼포먼스가 곡의 그루브를 살려주는 곡으로 댄스 음악을 저버리지 않는 백지영다운 끼를 보여주는 곡이다.

백지영은 "발라드만 하면 뒤처지는 느낌이 든다. 발라드와 댄스음악을 같이 해야 긴장감이 생긴다"며 "새 음반을 들고 나올 때마다 감동을 주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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