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시즌제 정착을 위해 커플들의 가상 부부 체험이 기간을 정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결'의 연출자인 전성호 PD는 "시간이 지나면서 출연자들이 지치는 부분도 있고, 엔딩을 어느 지점으로 잡아야 할지 몰라한다"며 "6개월 정도로 결혼생활의 기간을 정하는 것에 대해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전 PD는 이어 "앤디-솔비 커플이 애정이 식어서 하차한 것은 아니다"며 "리얼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어디까지 방송이라는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나면 출연자들도 엔터테이너로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 PD는 최근 한 강연에서 커플 교체 이유와 관련해 "캐릭터의 재미가 떨어져도 교체한다. 그러나 그 필요성은 출연자가 가장 먼저 느낀다. 자신들의 변화가 제작진이나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면 그들 스스로가 먼저 프로그램에서 빠지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우결'은 앤디-솔비 커플의 하차와 새 커플 투입 등의 문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던 상황이어서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한편 '우결'은 최근까지도 커플간 불화설을 비롯해 나머지 커플들의 하차설이 꼬리를 물었다. 그 때문에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기본 콘셉트마저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게 한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전 PD는 "하차설이 또 다시 거론되고 있는 커플들의 경우도 스스로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하면 냉정하게 판단해 하차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커플들의 합류로 기본적인 틀에 변화가 생기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와 함께 제도적인 정비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면 아마 내년 초쯤이면 제대로 된 시즌2가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결'에는 최근 하차한 앤디-솔비 커플을 대신해 추석특집에서 첫 선을 보였던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 두 커플이 새롭게 투입된다. 12일 방송되는 '우결'에서는 이들 새 커플들과 크라운제이-서인영, 김현중-황보 등 기존 커플들이 연합 엠티를 떠나는 내용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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