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정말 '못생긴 배우'라는 소리 들을까 걱정"

'미쓰 홍당무'의 주연을 맡은 공효진이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많이 망설였다고 밝혔다.

3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공효진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많이 망설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공효진은 "일단 시나리오가 너무 어려웠고, 무엇보다 너무 망가지는 캐릭터라 관객들이 '역시 공효진은 안 이쁜 배우야'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또 "그런데 이상하게 양미숙 이야기만 나오면 큭큭 웃음이 나왔고 그 여자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생각할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사실 아직도 티저포스터 볼때마다 깜짝 놀란다"며 "하지만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위로를 받고 갈 것 같다. '세상에 저런 여자도 있구나 나는 그보다는 낫지'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미쓰 홍당무'는 안면홍조증을 가지고 있는 양미숙의 첫사랑 찾기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극 중 공효진은 주인공 양미숙을 맡아 여러가지 성격적 문제를 가진 러시아어 선생님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