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갈이' 박준형, '옥동자' 정종철과 함께 추남 라인(?)을 이뤄 시청자들을 웃겼던 개그맨 오지헌이 화촉을 밝혔다.
오지헌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구세군 제일 교회에서 한 살 연하의 신부 사회복지사 박상미(29)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선 선배 개그맨이자 소속사 사장인 박준형과 정종철이 사회를 맡았으며 가수 별과 레이, 연예인 기독교 공동체 '미제이'가 축가를 불렀다. 주례는 손종원 목사가 맡았다.
오지헌은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너무 행복하다. 나도 결혼하니 많은 분들도 꿈을 가져라"라며 "이벤트보다 신부의 마음을 웃겨주고 웃어주는 게 가장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한다. 신혼여행 내내 떨어져 있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지헌은 "첫날밤을 위해 첫키스를 하지 않았다. 삼일 동안 연락 두절일 것"이라며 '첫날밤'에 대한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결혼식이 시작되고 오지헌은 영화 '미션임파서블' OST에 맞춰 입장했다. 박준형은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미션임파서블'을 입장곡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방송 3사 개그맨들이 총출동한 이날 결혼식에서는 식 중간마다 이어지는 퍼모먼스에 하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준형-정종철-오지헌-오정태-박휘순으로 이어지는 추남 개그맨 5인조는 신부를 둘러싸고 막춤을 선보였다. 정종철은 변기수와 함께 '되고송'을 개사한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오지헌을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장을 찾은 개그맨들은 하나같이 "딸 낳지 말고 아들 낳아라"라는 축하메시지를 남겼다.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삼양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오지헌은 2003년 KBS 개그맨 공채 18기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다 박준형, 정종철과 함께 MBC로 건너가 '개그야'에서 활동중이다.
한편 이날 하객으로는 임하룡 박준형 김지혜 윤택 이영자 이윤석 김인석 조원석 임혁필 정종철 등의 선후배 동료 개그맨을 비롯해 별, 에스더 등의 연예계 기독교 공동체의 멤버 등 500여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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