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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巨人 4번타자 이승엽-아베, '변함없는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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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은) 정말 굉장했다"

이승엽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지난 27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경기에서는 홈런 소식과 함께 이승엽-아베의 식지않은 우정까지 전해져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승엽이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야쿠르트 선발 가와시마 료의 직구를 받아쳐 백스크린을 맞히는 시즌 1호 대형 홈런을 날리자 하라 다쓰노리(50) 감독은 "기다리고 기다렸다. 드디어 해냈다. (이승엽이) 요미우리의 바퀴가 돼 팀을 전진하게 해 줄 것이다"며 반갑게 맞이했지만, 감독 못지않게 기뻐했던 인물이 또 있었으니, 요미우리 주전 포수 아베 신노스케(29)였다.

이승엽과 아베의 남다른 친분은 이승엽이 처음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2006년부터 계속돼왔다.

이승엽이 100여 일간 2군생활을 하는 동안 아베는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는 복귀 후 3경기만에 이승엽이 홈런포를 쏘아올리자 "대단한 홈런이었다"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고 한다.

아베는 지난 2006년 이승엽이 타격부진에 시달릴 때도 원정 경기를 떠날 때마다 반드시 함께 식사하자고 제의하는가 하면,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린 이승엽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충격을 흡수하는 특수 스파이크용 밑창을 권해주기도 했다. 또 때로는 틈틈이 익힌 한국어로 직접 격려의 말을 쪽지에 적어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일화에서 알 수 있듯 둘의 우정은 각별한 데가 있었다.

지난해 이승엽을 밀어내고 자신이 잠깐 요미우리의 72대 4번타자를 맡았을 때는 "진짜 4번타자는 이승엽이다. 빨리 돌아와줬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혀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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