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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연 감독 "영화 '태권브이', 염두에 둔 배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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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태권브이의 실사영화의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이 염두에 두고 있는 배우가 있다고 밝혔다.

24일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린 '태권브이 Celebration 2008' 행사에서 원신연 감독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한창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원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하는데 한계가 많다. 70년에 개봉했던 원작을 많이 가져오자니 현재 관객들의 생각이나 시각에 많은 변화가 있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자니 원작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관객들은 배신감을 느낄 것 같다"며 시나리오 작업의 힘든 점을 밝혔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현재는 말할 수 없는 단계지만, 모델로 두고 있는 배우가 있다. 빨리 시나리오를 마치고 캐스팅을 시작해야할 것 같다. 그 배우가 군대에 갈수도 있으니까"라는 말로 염두에 두고 있는 배우가 군입대 연령에 있는 배우임을 암시했다.

그는 "이번 영화는 남성적인 영화가 될 것 같다. 원작에 꽤 비중을 차지하는 메리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키면 한가지 이야기에 집중이 안될 것 같아 뺐다. 메리 외에도 대부분의 여자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선이 악을 이긴다는 메시지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에는 로버트태권브이의 '2.0 베타' 콘셉트 디자인이 최초로 공개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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