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손해 본 경기 아닌가."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이 23일 저녁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7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심판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라며 "우리가 손해 본 경기가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의 김호 감독은 공격수 박성호를 향한 주심의 판정에 강력한 불만을 터뜨린 뒤 후반 시작과 함께 퇴장 명령을 받고 본부석 2층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학범 감독은 "대전이 우리보다 열심히 했고 경기력도 좋았다. 골 결정력에서 성남이 앞서 승리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성남은 두두가 올 시즌 16번째 골을 넣으며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정규리그 포함) 및 6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후반 교체로 나온 최성국 역시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활약을 했다.
정규리그, 컵대회 선수구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이유를 묻자 김 감독은 "컵대회라고 쉴 이유는 없다. 한두 자리에 변화를 줄 수 있을 뿐 대폭적인 변화는 없다"라고 소신을 밝힌 뒤 "관중도 들어오는데 전술 운영을 달리하면 축구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1승을 챙기기 위해 최고의 선수를 구성해 경기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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