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치고 잘 던졌다.'
10일 우리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5차전이 열린 목동구장. 오랜만에 진기명기가 나와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그 주인공은 우리 유선정과 롯데 가르시아. 유선정은 0-1로 뒤진 3회말 1아웃에서 타석에 등장, 롯데 선발 장원준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당연히 안타가 기록되는가 했더니, 흔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전진수비를 펼치던 롯데 우익수 가르시아가 공을 잡자마자 곧바로 1루에 총알 송구를 한 것. 간발의 차이였으나 유선정의 걸음이 한 발 늦어 아웃. 야구 공식기록지에 우익수 땅볼(9-3)로 기재되는 순간이었다.
벤치로 들어온 유선정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절묘한 수비 시프트와 빠르고 정확한 송구를 한 가르시아는 '기쁘다'는 환한 웃음으로 관중들에게 손까지 흔들어보였다.
롯데 용병 가르시아는 홈런을 펑펑 날려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것은 물론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허슬플레이, 그리고 수비에서 이따금씩 보여주는 괴력의 송구로 롯데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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