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이 '님은 먼 곳에'에 담아낸 진정성에 대해 설명했다.
8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렸던 시사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이제까지 내 모든 영화는 진지한 이야기를 익살과 해학으로 풀어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번 영화는 달랐다. 몇 천명의 한국인이 전사한 베트남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기도 하고, 치열하게 그 시대를 살았던 그분들을 가볍게 다룰 수 없었다. 진지하게 그리는 것이 이 영화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절제된 결말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어떻게 이야기를 끝내야하나 고민하다가 이 결론을 생각해냈다. 좀 더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지는 에필로그도 생각했지만 찍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님은 먼 곳에'는 남편을 찾기 위해 베트남 전쟁의 한 복판에 뛰어든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