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왕별희'에서 장국영이 사랑한 남자 '시투'로 유명한 장풍의가 오우삼 감독의 신작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연기한다.
국민배우라고 불리며 중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장풍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뽑히며 다시 한번 자신의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2일 중국 북경에서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그는 조조에 대해 많은 부분 왜곡돼 있다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악한 인물을 아니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그는 좋아하는 한국영화를 묻는 질문에 최근 급성장한 한국영화산업에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한국에서 '적벽대전' 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다. 오우삼 감독, 양조위, 린즈링, 금성무 등이 내한했는데 왜 참석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내가 곧 시작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다. 그래서 그 일정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극 중 조조를 연기할 때와 달리 실제 얼굴에는 장난기가 많아 보인다.
"내가 평소 낙천적이고 활달한 성격이다. 보통 배우라면 신비로운 면모를 가져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오히려 매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려면 낙천적이고 유머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조조는 어떤 사람인가?
"아주 재밌는 사람이다. 선과 악 모두를 갖춘 인물이다. 내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는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무자비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 사람에 대한 평가는 여러분들이 영화를 보고 내리기를 바란다."
-이번 영화에서 기존의 다른 작품에서 보여진 조조와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던 점이 있다면?
"보통 사람들은 소설 '삼국지연의'를 통해 그려진 조조만 알고 있다. 그 소설에은 조조의 모습이 많이 왜곡돼 있는 것 같다. 역사서 '삼국지'에는 그렇게 나쁜 인물로 묘사돼 있지 않다. 그래서인지 최근 조조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시도들이 학계에서도 일고 있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주려고 애썼다."
-최근 한국영화가 세계시장에서 많이 인정을 받고 있다. 혹시 한국영화 중 인상깊게 본 작품이 있다면?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꼽기가 힘들다. 최근 한국 영화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중국인들이 배워야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중국 영화는 과도기에 있고, 한국 영화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 영화가 업그레이드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적벽대전'의 CG를 한국 스태프들이 다 했는데, 그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감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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